2024.12.01 일요일
손님이 놀러왔어요. 동네 친구들이, 높은 언덕을 올라 방문해 주었답니다. 손님맞이로 집을 치우느라 분주했던 토요일 주말이었죠. 손님들 후기 겸 대충의 기록.
1. 다이소 방문
- 일회용 식탁보를 사러 방문했는데, 겨울이라 그런지 뜨개실 코너가 있네요. 정말 많다.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 보이는 털뭉치들.. 복실복실해 보여.
2. 메뉴는 국수
- 역시 겨울에는 국수가 최고예요. 따뜻하고, 맛있고. 고명은 엄마표! 후 또 먹고 싶은데 내일 먹을까...
3. 소식
- 왜 이렇게 소식해~ 는 아니었고, 가볍게 담고 사진 찰칵. 사실 더 많이 먹었음!
4. 다과상
- 식사를 마쳤다면, 티타임. 다과상이 목적이었는데, 마른 오징어. 그러니까.. 저건 술 안주(결국 술로 이어졌죠?)..
5. 술도 티
- 티타임인지, 술타임인지, 술도 취향 반영한 티라고 생각해볼까요? 맛있게 먹으면서, 루미큐브, 머핀타임 즐겼는데 정말 어렵다 보드게임...^^
6. 누수인가 결로인가
- 그것이 문제로다. 계단에서.. 분명 나 뿐인데, 난간을 가볍게 건드리는 소리가 들려서, 깜짝 놀라 불빛을 비추어 보니 펼쳐진 광경. 물방울이 맺혀있다..? 그 아래로는 물이 떨어져서 생긴 흔적, 그러니까 진한 색상의 계단이 눈에 띈다. 이거.. 건물 괜찮나. 집 내부도 천천히 젖어들어가면 어쩐담..?
7. 먼 길 와준 친구들
-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수다, 즐거웠구요. 모두들 각자의 삶의 방향대로 흘러가면서, 잘 살아가는 중이다. 내 집이지만,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서 기분 좋기도 하고.. 손님이 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에요. 인생이 좀 더 내 뜻대로 되면 좋을 텐데, 아쉽기도 하고.. 또 그만큼 노력했어야 하기도 하고.. 잘 모르겠어요. 너무 관성적으로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만. 또, 어떻게든 살아내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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